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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하차 분류

직장인의 투잡 도전기 - 택배 상하차/분류 알바 16일차

by 피지컬 노마드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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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16일 차

 

근무시간을 19시부터 24시로 변경하니 일찍 퇴근하는 것도 좋지만 좋은 점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꿀 타임'

19시부터 20분 정도는 아예 화물차가 들어오지 않아서 지게차가 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대기하고 있다가 한 19시 20분 정도부터 조금씩 지게차가 팔레트를 들고 오는데,

이것도 20시까지는 드문드문 오니까 힘들지 않고 날로 먹는 기분이다.

20시부터는 갑자기 지게차 러시가 시작된다.

정신없이 지게차들이 왔다 갔다 하며 택배가 잔뜩 쌓인 팔레트를 밀고 들어온다.

이때부터가 본격적인 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13일 차 글에 간단하게 작업 설명을 했는데, 빠진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스캔 작업

지게차가 택배가 쌓인 팔레트를 두고 가면 바로 택배를 해당 번호의 팔레트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택배들에 붙어 있는 송장을 PDA로 스캔을 한 후, 택배를 옮기게 된다.

이 스캔은 바로 배송 현황으로 업로드되어 우리가 흔히 조회하는 배송 현황 데이터가 되는 것이다.

 

솔직히 스캔 작업이 없다면 택배 분류 작업은 훨씬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데,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이기 때문에 업무상으로는 비효율적이지만 택배사에서는 대단히 중요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분류 중간중간 직원들이 와서 스캔 작업이 누락 없이 잘되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 누락률을 체크하고 있었다.

 

오늘은 새로운 알바생이 6명 정도 왔다.

새로 온 사람들은 어리바리하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해서 비교적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분이 다시 오셨다.

바로 메일맨

 

직장인의 투잡 도전기 - 택배 상하차/분류 알바 14일차

알바 14일 차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확실히 예전 구루마 알바보다 피로도가 덜했다. 일단 다리가 구루마 알바할 때처럼 아프지 않았다. 구루마 알바 처음 이틀 정도는 다리가 너무너무 아프고

2job-challenge.tistory.com

힘들어서 그만둔 건 줄 알았는데, 다시 등장했다.

하긴 힘들 일을 하지 않지...

등장만으로 웅장함이 느껴진다.

일하는 모습, 아니 장난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여전히 짜증이 솟구치지만, 이제부터는 생각을 달리해 보려고 한다.

저게 현명한 모습이고, 바람직한 롤모델일 수도 있다.

괜히 힘들게 나서지 말고 몸을 최대한 사리면서 쉬엄쉬엄 가벼운 것만 찾아들어야 내가 편하니까...

 

이번 한주도 다치지 말고 무사히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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