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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56

직장인의 투잡 도전기 - 택배 상하차/분류 알바 26일차 알바 26일 차 오늘도 허리가 아프다. 하루 만에 회복되기는 아무래도 어렵겠지. 급한 대로 파스를 붙이고 나왔지만, 효과가 신통치 않다. 몸 사리면서 천천히 움직여야겠다. 최대한 무거운 것은 들지 말고, 자주 쉬는 전략으로 5시간을 버티기로 했다. '악!' 컨디션이 안 좋아 살살 일하고 있는 와중에, 그만 실수를 해버렸다. 긴 금속봉을 들다 미끄러져서 왼쪽 새끼발가락이 찍혀 버린 것이다. 무척 아팠다. 안전화를 신었지만, 하필이면 딱딱한 앞코 부분 바로 뒤에 떨어져서 소용이 없었다. 잠시 쉬면서 발가락 상태를 살펴보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았다. 부러진 것 같지도 않고, 상처가 나서 피가 나지도 않았다. 약간 피부가 벗겨지고 멍이 든 것 같아 보였다. 이 정도인 것이 다행이었다. 다시 안전화를.. 2021. 7. 10.
직장인의 투잡 도전기 - 택배 상하차/분류 알바 25일차 알바 25일 차 오래간만에 홈그라운드에서 작업을 했다. 오늘도 팔려간다는 말이 있었는데, 다행히 다른 인력업체 사람들이 가서 그대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이 보였다. 아뿔싸 공포의 아니 짜증의 메일맨... 잊을만하면 한 번씩 왜 자꾸 나오는 건지 한 번 물어보고 싶다. 힘들어서 가끔씩 나오는 것일까? 그딴 식으로 일하면 힘들 리가 없는데... 아니 그런데 우리 메일맨이 달라졌어요 그래도 며칠 일을 했다고 무거운 것도 들고, 택배 앞에서 고르기만 하던 아이가 적극적으로 물건을 집어 들기도 하고, 팔레트 없는 곳에 팔레트까지 채워 넣는다. 이게 무슨 일인가... 이런 것을 '환골탈태'라고 하는 것인가... 어찌 되었건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 모처럼.. 2021. 7. 9.
직장인의 투잡 도전기 - 택배 상하차/분류 알바 24일차 알바 24일 차 오늘은 소속 인력업체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한동안 사람들이 너무 없어서 다른 작업장으로 팔려 갔는데, 오늘은 사람이 득실득실해서 오래간만에 홈그라운드에서 일하겠구나 했다. 그런데 웬걸,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제였다. 또 시작부터 다른 작업장으로 팔려가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도 많은데 왜 하필 또 내가 팔려가게 되는 건지... 그나마 다행인 건 그동안 맘에 들지 않았던 작업장이 아니라 홈그라운드 바로 옆 작업장으로 가게 된 점이다. 가서 일을 시작하려고 하니, 직원분이 모이라고 하고는 자기 몸 다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었다. 다른 작업장 직원과 다르게 착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기분 탓인지 물건들도 비교적 무거운 것 없이 수월한 편이었다. 작업 인원도 적당하고 고참 신참 비.. 2021. 7. 8.
직장인의 투잡 도전기 - 택배 상하차/분류 알바 23일차 알바 23일 차 안타깝게도 오늘도 시작부터 지난번과 같은 작업장으로 팔려갔다. 그냥 원래 작업장이 좋은데... 뭔가 홈그라운드에서 경기하다가 어웨이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느낌이랄까... 뭔가 미묘하게 불편하고 눈치 보이고 뭐 좀 그렇다. 알고 보면 다 똑같은 일이고, 그냥 눈치 볼 것 없이 택배만 옮기면 되는 일인데, 이상하게 더 무거운 것 같고, 더 힘든 것 같다. 소장도 좀 빡빡하게 일하고, 직원들도 눈에 쌍심지 켜고 열심히 일하니, 은근히 압박감이 느껴진다. 뭔가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은 느낌? 그래도 또 적응이 어웨이도 적응이 돼서 그런지 그냥 그냥 할 만했다. 사람도 지난번보다 적어서 오히려 걸리적거리지도 않고, 일하기는 더 편했다. 단지, 오늘은 초보들이 많아서 좀 답답한 면이 있었다. 아..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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