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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하차 분류

직장인의 투잡 도전기 - 택배 상하차/분류 알바 10일차 (택배 알바 휴무일/근무일)

by 피지컬 노마드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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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10일 차

 

어제는 석가탄신일이라 하루 쉬었다.

이곳은 평일에만 일을 하고, 토요일, 일요일, 공유일은 모두 휴무이다.

일을 쉬지 않고,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근무조건이지만, 나에게는 딱 적당한 근무시스템이다.

평일에만 일해도 충분히 힘드니까, 주말에는 좀 쉬어야지...

 

오늘은 직원반장과 한 조가 되었다.

짠돌이반장은 무슨 일인지 나오지 않은 것 같았다.

 

기존에 설명했던 반장들이나 알바들 이외에 파란색 작업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직원들로 보인다.

시내 작업을 할 때 분류도 해주고, 어디로 옮겨야 되는지 위치를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직원으로 추정된다.

 

직장인의 투잡 도전기 - 택배 상하차/분류 알바 7일차

오늘은 신나는 금요일 택배 알바를 시작하면서 직장 다닐 때보다 훨씬 떠 주말이 기다려진다. 아무래도 잠도 못자고 피곤하다 보니 쉴 생각, 아니 일을 안 할 생각에 주말을 기다리게 되는 것 같

2job-challenge.tistory.com

어쨌든 그중 한 사람이 오늘의 반장이 되었고, 직원은 아닌 것 같은데 짬밥이 많이 찬 한 사람이 같은 조가 되었다.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보니 피부가 조금 안 좋긴 했지만 기태영을 닮은 잘 생긴 얼굴이었다.

 

직원반장과 한 조가 되었을 때는 살짝 긴장을 했다.

직원들은 따로 특별히 정해진 화물차들을 맡아서 일하는 것인 줄 알고, 더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일을 해보니, 기존의 일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다만, 다른 반장들보다 조금 더 요령 있게 체계적으로 분류를 해서 일하기가 오히려 수월했다.

보통은 택배를 하차하면서 보이는 대로 구루마로 옮기고 물량이 많은 것은 팔레트로 쌓는 방식이었는데, 직원반장은 화물차에 있는 전체 물량을 파악해서 일단 하차를 하면서 바닥에 번호별로 분류를 해 놓은 후, 옮기는 방식으로 일을 했다.

지난번에도 얘기하기는 했지만, 이 일은 택배 종류에 따라서도 일이 수월하냐 힘드냐가 정해지지만 반장이 누구냐가 더 중요하다.

직장 같은 갈굼이나 직접적인 갈등은 없지만, 반장 스타일에 따라 일이 수월할 수도, 무지무지 힘들어질 수도 있다.

같은 조 기태영도 일을 잘하고, 또 친절하게 많이 도와줘서 일하기가 편했다.

 

오늘도 연장근무를 한다고 했다.

내일은 오래간만에 약속이 있어 오늘이 이번 주 마지막 출근이라 부담 없이 연장근무를 선택했다.

 

(등장인물의 이름 및 별명은 모두 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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