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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하차 분류

직장인의 투잡 도전기 - 택배 상하차/분류 알바 32일차

by 피지컬 노마드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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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32일 차

또 한주가 시작되었다.
알바 장소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사무실 앞에 모여있다.
지난번처럼 안전교육이라도 하려는 건가 싶었는데, 가보니 그냥 근무 인원 확인을 미리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20분 전인데 다들 모여서 사진 찍고 서류 작성하고 기다리다 함께 지문을 찍으러 사무실로 올라갔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외국인들이 중간에 도망을 간 건지, 아니면 지각을 하고 정시 출근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한 건지 어쨌든 근무시간을 속여서 이렇게 한다는 것 같다.
내일부터는 19시 30분까지 오라는데, 짜증이 난다.
고용노동부에 확 신고할까 보다.

새로운 안전화를 신고 일을 했다.
블랙야크 제품으로 지난번 안전화보다 편한 것 같다.
상세한 후기는 아래 후기 글 링크를 클릭

택배 상하차/분류 알바 필수 준비물 아이템 구매 후기 - 안전화 블랙야크 YAK-40

택배 상하차/분류 알바에서 필요한 또 다른 아이템은 바로 안전화 이전에 일했던 구루마 알바에서는 안전화 착용이 필수가 아니었지만, 그 역시 지게차가 바로 옆을 쌩쌩 지나가고, 쇠 구루마를

2job-challenge.tistory.com

오늘은 작업장 배치도 바꾸어 놨다.
평소처럼 건물 양쪽에 가로 방향으로 작업장을 세팅해 놓은 것이 아니라 한쪽에 세로 방향으로 두 개의 작업장을 세팅해 놓았다.
그리고 12시쯤 가운데로 모여서 작업할 때처럼 2개 번호를 하나의 팔레트로 모아놓았다.
그래서 작업장이 조금 협소한 느낌이었지만 확실히 동선이 줄어들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사람들도 많아서 불편했지만, 점차 적응이 되니 오히려 일이 편하게 느껴졌다.

처음 작업장에 맘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길래 옆의 작업장으로 옮겨가서 일을 했다.
호흡도 잘 맞고 일이 잘 돌아가니 일하기가 매우 수월했다.
이제는 새로오는 사람들보다는 경력자들이 많아져서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물량이 적은 건지 일이 효율적으로 빨리 돌아간 건지 오늘은 11시쯤 가운데 작업장으로 모여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나야 5시간만 일하니까 상관없지만, 9시간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이 빨리 끝나는 것이 좋지 않을 수 있다.
너무 빨리 끝난다고 9시간 일당을 주고 일찍 집에 보내 주는 것이 아니라, 청소를 시키거나 다른 일을 시키던가,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아예 일당을 그 시간만큼 공제하고 지급을 하게 된다.
일당을 많이 받기 위해 9시간을 일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당을 적게 받고 일찍 퇴근하는 것이 마냥 좋은 일이 아닌 것이다.
게다가 계속 그런 식으로 일이 일찍 끝나게 되면 아예 알바하는 사람들을 덜 뽑거나 기존 인원을 줄일 수도 있다.
일부러 일을 안 하거나 천천히 할 필요도 없지만, 무리해서 너무 열심히 빠르게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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