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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하차 분류

직장인의 투잡 도전기 - 택배 상하차/분류 알바 46일차

by 피지컬 노마드 202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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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46일 차

 

요즘은 우리 인력업체 소속 알바들만 일찍 출근하는 것 같다.

다른 인력업체 알바들은 어느 새인가 예전처럼 10분 전에 출근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여전히 30분 일찍 출근하고 있다.

일찍 출근해서 하는 것도 없고 사진 찍고 출근 지문 찍고 그냥 20분 이상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게다가 오늘은 다른 인력업체 소장이 19시 40분에 출근한 사람을 19시 30분에 투입해 주는 것을 보고, 짜증이 났다.

우리도 저렇게 차라리 30분 일을 시켜주던가...

그러면 돈이라도 벌 텐데, 시간 아깝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오늘도 2 하치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제처럼 작업장 하나를 더 가동하고 우리 인력업체 사람들 몇 명만 뽑아서 그쪽 작업장으로 보냈다.

우리끼리 일하는 게 맘이 편하기도 하고, 그쪽에는 선풍기가 있어 더 시원하기도 해서 나도 자원해서 그쪽 작업장으로 자리를 옮겨 일을 했다.

계속 얘기한 것처럼 요즘 정말 덥고 너무 힘이 든데, 오늘은 특히 많이 힘이 들었다.

처음 쉬는 시간을 갖기도 전부터 너무 힘들고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누적된 피로 때문인지 온 몸이 뻐근하고 아프고,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게다가 자원한 작업장에는 인원도 적어서 아무래도 더 힘에 부치기도 했다.

중복이라고 점심에 삼계탕도 먹었는데, 별 효과는 없나 보다.

 

쉬는 시간에 다른 인력업체 소장님께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 8월에는 더 힘들겠다고 물어보니,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지금이 가장 힘들 때라고 했다.

더위가 시작될 때 7월 말 한 2주 정도가 힘들고, 오히려 8월 무더위 때는 적응이 돼서 괜찮다고 한다.

적응이 될 뿐이지 역시나 힘들다는 말이네...

 

힘든 몸을 참고, 겨우겨우 5시간을 버텨냈다.

아무래도 이번 주에는 한 번 쉬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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