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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하차 분류

직장인의 투잡 도전기 - 택배 상하차/분류 알바 51일차

by 피지컬 노마드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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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51일 차

오늘은 확연히 일하러 나온 사람들이 줄어들었다.
무더운 날씨에 휴가철까지 겹쳐서 사람들이 점점 덜 나오는 것 같다.
대신 택배 물량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어제는 새벽 2시 30분쯤에 모든 작업이 종료돼서 8T, 9T 사람들은 1시간 반 동안 청소를 하고 퇴근했다고 한다.

원래 월말, 주말에는 물량이 줄어든다고 한다.
오늘도 물량이 어제보다도 적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5T이기 때문에 물량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어차피 내가 퇴근하기 전에 작업이 끝날 일은 없기 때문이다.

오늘 출근 전 소속 인력업체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난 구루마 알바 일당과 주휴수당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리고, 현재 일당이나 폭염 수당 등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지금 일하는 택배사에서 폭염 수당으로 일당을 조금 올려주려고 다른 곳에 대해 알아보는 중이라고 했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였다.
다른 작업자들에게 작년에는 폭염 수당을 줬는데 올해는 왜 안 주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올해도 주는 것 같다.
큰 금액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알바하는 입장에서 일당이 조금이라도 올라가는 것은 생각만 해도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오늘은 시작부터 스캔을 찍었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바로 스캔을 주로 하게 될 줄은 몰랐다.
확실히 스캔을 하니 땀은 덜 나는 것 같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두 가지나 있었다.

첫 번째는 어제도 이야기했지만, 내 맘대로 쉬기가 어렵다.
중간중간 자주 쉬는 시간이 유일한 낙인데, 쉬는 시간 조절이 어려우니 매우 치명적이다.
두 번째는 팔이 너무나 아프다.
PDA를 한 손에 들고 스캔을 하면서 택배 물건을 옆으로 옮기거나 치워야 하는데, 한 손에 PDA를 들고 있다 보니 반대쪽 한 손으로만 택배를 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을 하다 보면 한쪽 팔, 특히 어깨가 너무나 아프다.
익숙해지면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은 일이 끝나고 나니 왼쪽 팔이 욱신거린다.
내일도 스캔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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