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하차/분류 일을 할 때에는 긴바지가 필수이다.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는 곳은 반바지를 입도록 해주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업체는 반바지를 입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설사 긴바지가 필수가 아니더라도 일을 해 본 경험상, 덥더라도 긴 바지를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 일 하던 곳에서는 반바지를 입을 수 있었는데, 여기저기 부딪히고 긁혀서 상처가 많이 났다.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알바를 하면서 지금까지는 별도의 작업복 없이 집에 있던 바지 중, 비교적 허름하고 거의 안 입는 바지를 2개 골라서 번갈아 입었다.
그런데, 그 바지들이 조금 두꺼운 편이다 보니 일할 때 점점 더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본격적인 여름을 대비하기 위하여 여름용 작업복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원하는 조건은 딱 세 가지였다.
1. 편할 것
2. 시원할 것
3. 저렴할 것
위의 세 가지 조건만 만족한다면 다른 디테일한 것들은 크게 상관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저 조건 말고 다른 게 또 있나 싶네...
일단 '여름 작업복 바지'로 네OO에 검색을 해서 찾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바지들이 검색되었는데, 그중 눈에 딱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이름하여 바로, '아이스 스판 팬딩 팬츠'
상세 페이지의 설명을 보았다.
1. 나일론 90%에 스판덱스 10%로 편한 소재에 밴딩 팬츠
2. 시원한 냉감 소재
3. 가격도 1벌에 만원 초반대로 저렴한 편
내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판단해서 검은색으로 세 벌을 바로 구매하였다.
물건 도착 후 살펴보니, 생각한 것처럼 괜찮아 보였다.
소재도 시원해 보였고, 매우 가벼웠다.
바로 작업복으로 투입
하루 작업복으로 입어 본 총점은 ★★★★ (별 5개 만점)
일단 기대한 만큼 편했다.
보통 이러한 나일론 소재는 가볍고 시원하지만 뻣뻣한 게 단점인데, 스판덱스가 섞여있어서 신축성이 적당히 있고, 쪼그려 앉거나 다리를 들어도 전혀 불편한 느낌이 없이 움직여졌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늘어나는 소재도 아니어서 무릎이 나오거나 할 것 같지도 않다.
허리도 운동복 스타일의 밴딩이라 벨트도 필요 없고 일하기에는 딱 좋았다.
핏도 펑퍼짐하지 않고 적당히 슬림한 핏으로 작업복스럽지 않은 것은 덤.
광고대로 시원했다.
물론 반바지처럼 시원한 것은 아니지만, 소재 자체의 냉감 효과 때문에 차가운 느낌을 주었고, 땀이 나도 심하게 달라붙지 않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통기성이 좋은지는 확실히 테스트를 하지 못하였다.
단점은 여름용이다 보니 당연히 얇은데, 혹시나 잘 찢어질까 봐 걱정이 된다. 물론 아직까지 전혀 문제는 없다.
또 하나는 주머니가 깊지가 않다.
스마트폰이 딱 들어가는 정도인데, 여유 있는 깊이도 아니고 지퍼가 달린 것도 아니어서 과도한 동작을 하거나 달리거나 하면 주머니 속의 물건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가격에 이 정도이면 나는 대만족
올여름 시원하게 열심히 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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